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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 맛집 로타리 숨은 고기맛집 소주 3,000원 충격 실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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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 맛집 로타리 숨은 고기맛집 소주 3,000원 충격 실화

여릴 2024. 1. 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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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 소주가 3,000원이라기에 안 가볼 수 없었다

 

고기장터 금촌점

경기 파주시 번영로 20 112호
매일 16:00 - 02:00 / 01:00 라스트오더
주차 / 단체 이용 가능 / 예약 가능

협찬 아니고 반가운 마음에 내돈내산 했어요

 

금촌 로타리에는 상당히 많은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모습을 꽤 볼 수 있는데요.

오빠 집 앞에는 슬리퍼를 신고 나와 1-3분도 안되는 장소에 위치한 곳들도 많답니다.

항상 집에서 배달만 시켜먹다가, 오늘은 나와 먹자 싶어서 집 앞을 서성거리다가 우연히 금촌 맛집을 찾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소주가 3,000원이라는 글자에 혹해서 호기심이 갔고, 들어가기 전까지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메뉴판 근처에 손님이 계셔서 제대로 찍지 못한 것 같은데, 어쨌든 가격은 대략 이러합니다.

저희는 생삽겹살 1인분 (14,000원) / 목살 1인분 (1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각각 180g으로 나올 거예요~~

메뉴판에서 미처 못봤는데,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기본으로 제공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김치는 국내산이라니. (반가운 소식)

 

 

영수증 리뷰를 하면 음료수 1캔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오늘 운전도 너무 많이 하고 정신도 없고 힘들고 여러모로 지쳐서 그냥 넘어가 버렸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입맛이 없어서 안 먹어야지 했거든요.

 

 

매장은 널찍하고 단체로도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넉넉하구 넓었어요. 따뜻하게 안쪽에 앉았습니다.

 

 

고기를 굽는 불판이에요. 이렇게 구워서 먹어줘야 또 맛있잖아요~ 여기서 조금 반가웠어요.

이렇게 불판 형식 아니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곧이어 목살 한 덩이, 삼겹살 한 덩이 이렇게 나왔는데요.

와 두께 보이시나요? 이렇게 두껍게 나올 거라는 기대도, 생각도 안 했어요.

 

 

고기가 엄청 두툼하고 크게 나와서 오빠가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스타일 고기 좋아함)

고기 한 덩이 다 먹어가기 전쯤에 구워줘야 알맞은 시간으로 익을 것 같았어요.

오, 여기서 의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나올 거란 기대 1도 안 했는데.

 

 

심지어 한상 차림도 이렇게 깔끔하게 나와요. 테이블 옆에 미니 테이블 놔주시는데요.

그 위에 깔끔하게 고기랑 파채 놓아주시니까 자리 차지할 일도 없어서 너무 좋은 거예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계란찜과 된장찌개까지 있어서 추가 안 해도 든든할 것 같았어요.

 

 

일단 다른 반찬 구경하기 전에 불판 위에 김치랑 마늘 얹어주고, 그 옆에 고기 얹어줬습니다.

고기가 워낙 두꺼워서 일단 먼저 올려두고 다른 볼일 보시는 게 좋아요. 담탐(?)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같이 나온 된장찌개인데요! 옛날 된장맛? 김치가 들어간 된장? 약간 시큼한 맛이 살짝 나는데요.

밥이랑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입맛이 없어서 밥도 주문을 안 했어요.

 

 

계란찜이 활화산같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워낙 커서 그릇 밖으로 빠져나올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여태 다닌 고기집에서 나온 계란찜 중 가장 맛났습니다.

저는 솔직히 계란찜 나온다는 글을 못 봐서 기대 안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어요.

싱겁지 않고, 달걀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아요!

 

먹다보면 이렇게 고기 한 면이 노릇노릇 익어가요. 

불길이 적당히 세기 때문에 고기가 늦게 익지는 않아서 좋았구요.

언뜻 보면 돼지고기 스테이크처럼 나와서 그것도 신기하고 웃겼어요.

기대 안하고 들어왔는데 너무 숨은 금촌 맛집인거예요.

 

 

고기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안쪽까지 노릇노릇 잘 구워주셔야 해요.

어느정도 굽다가 잘라서 굽기를 추천드리는데요.

이렇게 굽는 게 더 빨리 구워지기도 하고, 내부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제 고기가 살짝 탄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착각입니다.

어쨌든 여러분, 파채도 맛있고 채소(상추, 고추)도 너무 싱싱하게 나왔어요.

저는 정말 기대 안 했거든요. 근데 너무 기대 이상에 맛도 좋은 거예요.

고기가 쫄깃하고 부드럽고, 꼭 이베리코 같았어요.

 

 

삼겹살도 양면, 옆면 잘 구워주셔야 하는데 삼겹살도 맛있습니다.

요즘 상추 쌈에 빠져서 상추에 고기 집어 먹고 와구와구 먹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상추를 또 갖다주셨어요.

요즘 채소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꼭 다 먹어줘야 합니다.

고추도 어떤 건 맵고, 어떤 건 안 매웠는데 막 심각한 청양고추 아니라 적당히 입 돋워주고 싱싱해서 좋았어요.

 

 

입맛 없다고 해놓고 3분의 1도 안 먹을 것처럼 말했는데, 3분의 1은 더 먹은 것 같습니다.

와, 정말 기대도 안 했는데, 물론 주관적일 수 있지만 숨은 금촌 맛집이라고 생각하구요.

일단 소주 값이 3,000원이라는 게 손님 낚시용 문구도 아니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오빠도 워낙 주당이라 정말 반가워 했는데, 아무튼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영수증 리뷰 쓰고 음료수 먹어야겠어요. 저는 여기 찐 추천합니다. 

많이 알려져야 오래 장사하실 수 있을 테니, 이런 류 고기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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